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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등급 '플래티넘 라벨' 국내 첫 획득, 서울국제마라톤 세계 명품 대회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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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조회 2,765 작성일 19-12-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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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聯, 서울국제마라톤 '플래티넘 라벨' 대회로 격상



보스턴-런던 등 세계 7개 대회뿐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옛 IAAF)이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대회를 '플래티넘 라벨'로 승격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처음 도입되는 플래티넘 라벨 대회는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WMM)' 6개 대회(보스턴, 뉴욕, 베를린, 시카고, 런던, 도쿄)를 제외하면 서울국제마라톤이 유일하다.

  세계육상연맹은 2008년부터 마라톤 국제대회에 골드, 실버, 브론즈 등 3개 등급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애초 10개 미만이던 골드 라벨 대회가 2019년 64개로 늘자 대회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플래티넘 라벨을 도입한다고 지난해 말 발표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올해 5월 10년 연속 골드 라벨 대회였던 서울국제마라톤을 세계육상 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플래티넘 라벨과 세계육상 문화유산으로 모두 뽑힌 대회는 서울국제마라톤과 보스턴마라톤 2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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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창설 서울국제마라톤, 운영도 세계 최고수준" 인정



세계 7개뿐인 '플래티넘 라벨' 
'육상 문화유산' 지정 이은 쾌거, 풀코스 1만5000명 이상 완주 등 까다로운 조건 계속 유지해야 사무국 "내년, 4만명 이상 참가"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대회(영문 명칭 Seoul Marathon)가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옛 IAAF)의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것은 '세계 7대 마라톤'으로 공인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0년 당시 최고 등급이던 골드 라벨을 받아 10년 연속 유지해 온 서울국제마라톤은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는 2020년에 플래티넘 라벨이 되면서 한층 더 도약하게 됐다. 현재 세계육상연맹 등록 마라톤 대회는 전 세계에 400개가 넘는데 이 가운데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을 부여받은 대회는 138개다. 국내에서 세계육상연맹 등급 대회는 서울국제마라톤과 대구국제마라톤(실버) 2개뿐이다.

  세계육상연맹은 플래티넘 라벨을 만들면서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WMM)' 6개 대회에 우선적으로 이를 적용했다. 보스턴,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 마라톤이 연합해 2006년 발족한 WMM은 2013년 도쿄가 가입하면서 6개가 됐다. WMM 회원이 아닌 서울국제마라톤이 플래티넘 라벨로 선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세계육상연맹이 5월에 이 대회를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1931년 시작한 서울국제마라톤은 출범 연도 기준으로 보스턴 마라톤(1897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깊다.

  서울국제마라톤은 뉴발란스와 포카리스웨트 등 후원사들의 협조 속에 올해 3월 대회에서 세계육상연맹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킨 데 이어 WMM이 주축이 된 연맹의 로드러닝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 서울국제마라톤보다 규모가 큰 파리, 함부르크, 로마, 샤먼 등의 골드 라벨 대회들은 승격 조건을 갖추고도 위원회의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플래티넘 라벨을 따려면 세계육상연맹의 깐깐한 평가 항목을 충족시켜야 했다.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남녀 각 3명 이상이 출전해야 하며 1만5000명 이상이 풀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코스 내에 주정차 차량이 한 대라도 있으면 안 된다. 세계육상연맹은 내년 대회에 감독관 2명을 파견해 이를 체크할 예정이다. 플래티넘 라벨을 따기도 어렵지만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이유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관광 상품으로서의 마라톤 대회를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뉴욕 마라톤은 2015년 대회의 경우 4억1500만 달러(약 486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유발했다고 밝혔다. 뉴욕 마라톤을 모델로 2007년 만든 도쿄 마라톤은 도 예산 10억 엔(약 108억 원)에 도 소유의 도쿄메트로가 스폰서를 맡는 등 매년 40억 엔(약 430억 원)을 투자한 덕분에 창설 6년 만에 WMM에 가입할 수 있었다. 동아마라톤 사무국은 "올해 3만8500명이던 참가자를 내년에는 4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 어렵게 얻은 플래티넘 라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육상연맹의 엄격한 별도 심사 거쳐 88년 오랜 전통과 매력적인 코스로 쾌거, 지난 5월 세계문화유산 선정 이어 겹경사


뉴욕마라톤 경제효과 연 4850억원 창출 "서울국제마라톤, 관광상품으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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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 세계 최고의 명품 마라톤 대회로 우뚝 섰다.

  서울국제마라톤 사무국(조직위원회)은 20일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구 IAAF)에서 14일(한국시간) '서울국제마라톤에 (최고등급의) 플래티넘 라벨을 부여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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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국제마라톤은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6개 대회(보스턴·뉴욕·시카고·런던·베를린·도쿄)와 함께 남녀 풀코스(42.195km) 마라톤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하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공인 받았다.


● 전통과 수준이 가져온 쾌거

  1931년 출발해 올해 3월 제90회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서울국제마라톤은 2010년부터 10년 동안 국내 유일의 골드 라벨 대회로 명성을 떨쳤다. WA는 2008년부터 각국 육상연맹이 주최하는 주요 로드 레이스에 3개 등급(골드·실버·브론즈)을 부여해왔는데, 마라톤은 출전선수 ▲주요 기록 ▲코스 상태 ▲참가규모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등급을 구분했다.

  국내 대회 중 WA의 공인 라벨을 받은 것은 서울국제마라톤과 대구국제마라톤(실버), 군산마라톤(브론즈) 등 3개뿐이라 '플래티넘 승격'의 가치와 의미는 더한다. 특히 내년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동아일보에게도 큰 선물이다.

  서울국제마라톤은 골드 라벨에 만족하지 않았다. 2018년 기준 골드 라벨 대회가 56개로 늘었고, 올해 64개까지 증가해 권위가 떨어졌다는 분위기가 조성 되자 WA는 지난해 10월 2020년 대회부터 플래티넘 라벨을 신설하기로 했다.

  등급 상향조정이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기존 3개 등급은 WA가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되지만 플래티넘 라벨은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가 주축을 이룬 WA 로드 러닝 위원회(Road Running Commission)의 별도 심사를 거쳐야 한다. WA는 6개 메이저스 대회를 포함해야 플래티넘 라벨의 권위가 선다는 이유로 훨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고, 이 과정에서 서울국제마라톤만 유일하게 생존했다.                                                                       

                                                                                                              

                               



육상인들 "세계 어느 대회도 부럽지 않다"



  ​1931년 고려육상경기회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조선체육회가 공동 후원한 '제1회 마라톤 경주회'로 걸음을 뗀 서울국제마라톤의 전통과 역사도 큰 힘이 됐다. 보스턴 대회(1897년)를 제외하면 서울국제마라톤이 가장 오래됐다. 뉴욕(1970년), 베를린(1974년), 시카고(1977년), 런던(1981년), 도쿄(2007년) 대회는 역사가 훨씬 짧다. WA는 올 5월 10일 마라톤의 발상지인 아테네, 유서 깊은 보스턴 대회와 함께 서울국제마라톤을 '세계육상 문화유산(World Athletics Heritage Plaque)'으로 지정할 정도로 전통을 중시한다. WA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 최고 등급을 계속 유지하려면


  플래티넘 라벨은 획득 못지않게 유지도 어렵다. 코스 내 차량이 완벽히 통제 돼야 하는 건 기본이다. 외국인 참가자(5% 이상)를 포함해 1만5000명 이상의 완주자를 배출하고 최고 등급(플래티넘·세계랭킹 30위 이내) 남녀 엘리트 각 3명, 골드 등급(세계랭킹 150위 이내) 각 4명씩 초청해야 한다. 기존 도핑 테스트(12명) 이외에 대회 전 혈액검사도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연회비도 6만6667달러(약 7800만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매력이 차고 넘친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지구촌 마스터스 건각들이 몰려오는 마라톤 대회를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루 반나절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이벤트이지만 무수히 많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최고의 도시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뉴욕마라톤의 경우, 매년 4억1500만달러(약 485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있다. 뉴욕 대회를 벤치마킹해 2007년 출범한 도쿄 마라톤은 첫 대회부터 10억엔(약 107억 원)을 투입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투자와 노력을 눈여겨본 WA는 도쿄 대회를 2013년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에 포함시켰다.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서울국제마라톤을 대한민국과 서울을 대표한 명품 관광 상품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까다로운 조건··· '세계문화유산' 선정 결정적


어떻게 플래티넘을 받았나


  세계육상연맹(WA)이 플래티넘 라벨 신설을 공표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최근 3년 연속 골드 라벨 유지 ▲골드 라벨(세계랭킹 150위 이내) 남녀 각 6명 참가 ▲아시아 랭킹 100위 이내 선수 최소 8명 참가 ▲마스터스 1만5000명 이상 완주자(외국인 5% 이상 포함) 등이 자격 요건이었다.

  최고 등급을 인증받기 위해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10년 간 골드 라벨을 유지한 상황에서 1월 국내 미출시 상품인 '참가비 환불 보험'을 위해 네덜란드 보험사를 접촉해 가입을 완료(3월)했고, 2월 골드 라벨 자격 선수 16명(남9·여7)을 확보한 한 편, 아시아 랭킹 100위 이내 선수 9명도 정했다. 3월 19일 제90회 대회에서 마스터스 완주자 1만5133명을 배출, WA가 제시한 자격을 모두 충족시켰다.

  여기에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다. 4월 16일 전해진 '세계육상 문화유산' 선정 소식(공식발표 5월)이다. 8월 WA의 라벨 담당자가 직접 "서울국제마라톤은 '문화유산'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도 플래티넘에 오를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9월 라벨 최종 신청 회신을 거쳐 14일 선정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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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회 대회 3만8500여명 최다 출전, 최고대회 선정으로 4만명 목표 탄력 매력적인 코스··· 완주 땐 명예의 전당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은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최고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전 세계 특급 마라토너들은 물론, 마스터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 대회는 매년 3월 서울 일원에서 펼쳐진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결승테이프를 끊는 서울국제마라톤은 90회째인 올해 역대 최다인 3만8500여 명이 출전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도 3만8000여 명이 '서울의 봄'을 만끽했다.

  이 가운데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최근 전해진 '플래티넘 라벨' 획득 소식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골드 라벨을 유지한 서울국제마라톤은 기타 지구촌 63개 골드 라벨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최고 인증을 받았다. 5월에도 WA는 보스턴 대회 다음으로 오랜 전통을 지닌 이 대회를 아시아 최초의 '세계육상 문화유산'에 선정했다.

  서울국제마라톤의 진정한 매력은 최적화된 코스다. 양질의 루트는 숱한 기록을 써 내려간 명품대회답게 엘리트 건각들은 물론, 마스터스 참가자들에게 널리 입소문이 났다. 보스턴 대회는 마지막 10km 구간이 오르막길(죽음의 코스)이고, 런던 대회는 바닥이 돌로 이뤄진 구간과 코너가 많아 충격에 의한 부상 우려가 크다. 뉴욕 대회도 언덕과 다리를 건너는 구간이 많은 탓에 기록이 저조한 편이다.

  일반 달림이들을 위한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풀코스를 2시간59분59초 이내에 완주하면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부여하고 상위 입상자에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후원하는 국제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동아일보의 창간 100주년을 맞이할 내년 대회를 기점으로 서울국제마라톤은 '4만 명 참가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플래티넘 라벨 획득과 '세계육상 문화유산' 지정으로 목표 달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많은 육상인들은 "서울국제마라톤이 최고 등급을 인증 받았다는 것은 마라톤에 각별한 정성을 쏟은 동아일보의 오랜 노력의 산물"이라며 "플래티넘 라벨은 서울국제마라톤이 지구촌 어느 대회도 부럽지 않은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007년 우승 서울국제, 대단한 성장 뿌듯"



20년째 한국최고기록 이봉주 보스턴-베를린 등 유서 깊은 대회 규모에 놀라고 시민 관심에 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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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6대 마라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으니 정말 대단하네요. 서울국제마라톤이 그동안 대회를 참 잘 치러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봉달이'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49·사진)는 한국 마라톤의 영원한 레전드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1998, 2002년 아시아경기 2연패 등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다. 2000년 도쿄 마라톤에서 2위를 할 때 세운 2시간7분20초는 20년째 한국기록이다.

  이 이사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과도 인연이 깊다. 1991년 대회에 처음 출전해 15위를 했던 그는 1995년 대회(당시 경주에서 열림)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봉주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은퇴를 2년 앞두고 있던 2007년 현재의 코스(광화문~잠실)에서 열린 레이스에서는 2시간8분4초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 방송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틈틈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이 이사는 "세계 6대 마라톤이라고 하는 보스턴, 런던, 베를린, 도쿄 마라톤 등에 출전했을 때 대회 규모는 물론이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서울국제마라톤이 플래티넘 라벨 획득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